이낙연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면담…"외교 현안 조력"
취임 사흘째, 전직 대통령·영부인 방문…'통합 행보' 나서
주변 4국 외교관계·지속가능개발목표·ODA 발전 방향 논의
취임 사흘째, 전직 대통령·영부인 방문…'통합 행보' 나서
주변 4국 외교관계·지속가능개발목표·ODA 발전 방향 논의
취임 사흘째를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면담했다.
이낙연 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반 전 총장의 예방을 받고 외교현안 등을 논의하며 환담을 나눴다.
반 전 총장은 올해 4월부터 하버드 대학 초빙교수로 미국에 체류 중이며 현재 일시 귀국 중에 이 총리를 예방했다.
이 총리와 반 전 총장은 접견실 입구에서부터 두 손을 마주잡고 미소로 마주했다.
이 총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반 총장이 만나 외교현안 등을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외교 경험이 풍부하신 총장님 같은 분들이 지혜나 경륜을 널리 알려주시고 가르쳐 주시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과거 이 총리가 기자 시절) 정치·외교면에서 특파원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시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역임하며 국가 사회적 현안을 두루두루 경험하셔서 훌륭한 일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덕담을 나눴다.
이 총리와 반 총장은 이날 마주 앉아 주변 4국과의 외교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그간 유엔을 중심으로 추진돼 온 지속가능개발목표가 원활히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밖에도 개발원조(ODA)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에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차례로 예방했으며,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를 찾아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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