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모친 알아봤다 "생체 징후 안정 되찾아"
약물 과다복용 증상으로 입원 후 의식을 찾지 못했던 빅뱅 탑(30·본명 최승현)이 마침내 깨어났다.
8일 이대목동병원 측은 "현재 탑의 의식이 돌아왔다. 생체 징후도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내일 중으로 탑을 응급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앞서 탑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중환자실을 찾아 탑을 면회했다. 당시 탑은 의식을 되찾고 어머니를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탑은 정신과적 면담 치료가 필요해 정신건강의학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면서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지 다른 병원으로 옮길지 여부는 보호자와 상의해 판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A씨와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탑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시인했으며,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탑은 6일 약물 과다 복용 증상으로 이대목동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 측은 7일 공식 브리핑을 갖고 "자극을 주면 눈을 뜨지만 집중하지 못하고 다시 잠이 드는 상태"라며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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