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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원 집단감염 지속…제2미주 147명·의정부성모 22명


입력 2020.04.02 19:48 수정 2020.04.03 07:3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9명이 추가로 나왔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83.3%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례는 6.0%, 그밖에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10.7%였다.


집단발생을 사례별로 보면 대구 달성군에 있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 전날 각각 12명,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제2미주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47명, 대실요양병원은 95명이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3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보다 9명 늘었다.


다만,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확진 받은 9세 환아 1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방대본은 지난달 18∼31일 2주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383명의 감염원을 분석한 결과 34.9%는 병원·요양원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3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해외 유입 관련 사례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방역당국은 병원 내 감염과 관련해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기관 감염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사례들이 간혹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 하는 조치들도 상당히 강력한 조치로, 좀 더 필요한 추가 대책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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