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환자 1만62명…첫 환자 발생 74일만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증가
사망자 174명…격리해제자 6021명
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환자가 하루 새 전국에서 늘어난 신규환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학생, 교민 등 해외 입국자들의 잇따른 확진 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86명 늘어난 1만62명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지 74일 만에 누적환자 1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신규환자의 48.8%(42명)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기도에선 2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과 인천에선 각각 18명, 1명의 환자가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과정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22명으로 조사됐다. 관련 환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발생하고 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대구에선 환자가 9명 늘었다. 지난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집담감염이 확인된 이후 대구 지역에서 한자릿수 증가폭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밖의 신규환자 13명은 △경북 5명 △강원 2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남 1명 △충북 1명 △광주 1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74명으로 집계됐다.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인원은 193명 늘어난 6021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