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99명 △해외유입 27명
일상 감염 다양화 추세…△사망자 누적 480명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1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143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 누적 2만7천553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 등으로, 9일간 6차례나 100명 선을 넘었다.
일반적으로 주말·휴일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관이 줄어들면서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데도 8∼9일 이틀 연속 100명대를 나타낸 것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되면 언제든 1.5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9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총 6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 11명 △충남 10명 △대구 6 △경남 4명 △전북 3명 △충북·전남 각 2명이다.
전날까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갈수록 다양화하는 추세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역삼역과 관련해서 전날까지 직원과 지인,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도 지난 3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수도권 중학교-헬스장(누적 69명),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22명), 충남 아산 직장(35명), 천안 콜센터(32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32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28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는 양상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5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