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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의 시간' 만든다


입력 2024.04.04 14:05 수정 2024.04.04 14:1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달 시간, 중력 등의 이유로 지구보다 빨라

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탐사선인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한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은 3일(현지시간)이 항공우주국(NASA)에 2026년 말까지 ‘협정 달 시간’ 설정을 위한 계획을 세우라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 표준시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달 탐사선이나 인공위성 등에 정확한 시간 기준을 제공할 전망이다.


달과 기타 천체들은 중력 등의 요소들로 인해 지구와 시간이 다르다. 백악관은 달의 시간이 지구의 시간보다 하루 평균 58.7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씩 빠르게 간다며 “달의 표준시가 없으면 우주선의 데이터 통신을 보호하거나 지구와 달, 우주비행사 간의 통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주 시간은 1972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협정 세계시를 표준으로 사용한다. 달 고유시간이 아닌 지구 표준시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 시간을 사용하면 우주선이 독립적 임무를 수행할 때는 별문제가 없지만, 우주선 간 소통에는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로이터는 달 표준시를 만들기 위해선 우주 연구에 뛰어든 나라들 사이의 합의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아시아 국가들도 우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월 달에 우주선을 보낸 다섯 번째 국가가 됐고 인도는 지난해 달의 남극 근처에 우주선을 착륙시켰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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