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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공개…유튜버 '전투토끼', 결국 구속


입력 2024.08.08 18:12 수정 2024.08.08 18:1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피의자, 6월부터 이른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 무단공개

일부 피해자에 "사과 영상 보내지 않으면 가족 신상 공개하겠다" 협박 혐의도

경찰, 조만간 송치 및 후원금 등 범죄수익 환수 위한 추징보전 절차 진행 계획

유튜버 '전투토끼'.ⓒ유튜브 캡쳐

20년 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무단 공개한 유튜버 '전투토끼'가 구속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30대 유튜버 A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일부 피해자에게는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해당 피해자들 가족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5일 이후 A씨에 대한 고소, 진정 등 총 18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추가 피해 사실 등을 확인해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후원금 등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추징 보전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8일 기준 경남경찰청에 접수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 공개와 관련한 진정 및 고소, 고발은 총 618건이며 이 중 수사 대상자는 314명이다.


경찰은 이 중 14명을 송치했으며 나머지 수사 대상자들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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