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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였던 '특수통'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의


입력 2024.09.04 08:44 수정 2024.09.04 11:44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고검장급 간부 가운데 가장 연수원 기수 높아

한명숙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하기도

임관혁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전고등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관혁(58·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검장은 지난 3일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임 고검장과 심우정(26기) 법무부 차관, 신자용(28기) 대검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고 심 차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연수원 동기인 심 후보자와 함께 고검장급 간부 가운데 가장 연수원 기수가 높은 임 고검장은 대표적 '특수통'으로 분류돼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으로 일하던 201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14∼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맡아 STX그룹 경영진 비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상대 입법 로비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2020년에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지휘부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기소했다.


문재인 정부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임 고검장은 2022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5월부터 서울고검장을 맡았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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