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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미혼모, 아기 흉기로 살해 후 15층서 던져


입력 2013.09.13 10:42 수정 2013.09.13 10:49        스팟뉴스팀

스마트폰 채팅서 만난 남성과 수차례 성관계…지난 7월에 임신 사실 알아

부산에서 13세 미혼모가 갓 태어난 아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의 살고 있는 아파트 15층에서 던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의 거주하는 중학생 A 양이 지난 11일 오후 6시경 자신이 낳은 영아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빈 박스에 넣어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던져 유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양은 “부모님에게 임신사실을 감추고 출산하던 중 아이가 시끄럽게 울자 들킬 것이 염려돼 살해했다”고 밝혔다.

A 양은 지난해 9월 스마트 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이모(18) 군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했고 지난 7월 배가 불러오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부모와 담임선생님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헐렁한 체육복을 입고 생활했다.

부모와 주변 사람들은 A 양이 단순히 살이 쪘다고 생각해 ‘운동을 하라’는 말을 자주 했지만 임신한 것은 알아채지 못했다.

경찰은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한 결과 체육복을 입고 쪼그리고 앉아 고통을 호소하는 A 양의 모습이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A 양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살해당한 뒤 버려진 아이의 시신은 12일 오전 6시 근처를 지나던 주민에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A 양을 검찰에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하고, 이 군에 대해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입건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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