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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려대와 스마트 캠퍼스 구축…박정호 “메타버스로 혁신”


입력 2021.07.15 08:44 수정 2021.07.15 11:5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이프랜드’ 플랫폼 기반 메타버스 캠퍼스 조성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통합…앱으로 서류 발급

박정호 SK텔레콤 대표(화면 밖)가 15일 정진택 고려대 총장과 ‘연결과 융합 중심의 차세대 스마트 캠퍼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온라인으로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15일 고려대와 ‘연결과 융합 중심의 차세대 스마트 캠퍼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고려대와의 협력은 과거 오프라인에만 국한됐던 대학 캠퍼스의 개념을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캠퍼스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가진 5세대 이동통신(5G)·메타버스·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기술의 적용을 통해 산업과 기술 혁신의 요람인 캠퍼스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협약식에서 양측은 ▲5G 메타버스 기반 캠퍼스 라이프 환경 구축 ▲이니셜(initial) 서비스 기반 모바일 통합 신분증 발급 ▲IoT 기반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구축 ▲5G 인프라 구축 및 클라우드 연계 서비스 제공 ▲메시징 서비스 기반 교우회 참여 활성화 등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5G·클라우드와 인증 환경을 공동 구축하고, AI 기반 에너지플랫폼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도 함께 추진한다.


SK텔레콤은 고려대에 새로운 소통 트렌드인 메타버스 기반 캠퍼스를 조성한다.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학생들은 영상 수업, 회의를 넘어 각자 개성이 담긴 아바타로 만나 동아리 활동과 팀프로젝트를 하는 등 재미요소를 담은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대면 이상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메타버스 첫 적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작년에 시행하지 못했던 ‘고연전’이 될 예정이다. 실제 경기장은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메타버스 경기장에서 응원을 할 수 있다.


교과·비교과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한다. 실험·실습 등 비대면으로는 한계가 있는 일부 교과목에도 적용을 검토하며 동아리·국제교류·사회봉사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도 메타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 도입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의 이니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바일 신분증 통합도 추진한다. 현재는 이용 목적에 따라 교우증·도서관 이용증·기숙사증·의료원 환자 진료카드 등의 실물 카드로 나눠져 있는데 앞으로는 여러 신분증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교내 온·오프라인 환경 어디에서나 신원 인증과 서비스 이용을 할 수 있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IoT 오픈하우스’를 설립해 연구원뿐 아니라 교우들이 IoT와 관련한 서비스 기획·개발·컨설팅부터 실제 창업 단계까지 연계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고려대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에너지신산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2026년까지 국가 수준의 신기술 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구축 사업을 통해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과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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