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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넥슨, 핵심 신작 대거 공개…글로벌 게임판 '도전'(종합)


입력 2021.08.05 13:32 수정 2021.08.05 13:34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이정헌 대표 "글로벌에서 통하는 슈퍼 IP 10종 발굴…내년까지 1000명 채용"

핵심 프로젝트 7종 공개…유저 소통으로 개발해가는 '서브 브랜드' 첫 도전

'카트라이터: 드리프트' 개발 막바지…"넥슨표 메타버스 선보일 것"

이정헌 넥슨 대표가 5일 개최된 '넥슨 뉴 프로젝트 :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넥슨 미디어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내실을 다지며 올해 조용한 행보를 보여온 넥슨이 그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도전들을 대거 공개했다. 핵심 자회사가 개발 중인 인기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신작부터 넥슨 자체 개발한 신작, '넥슨표 메타버스'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5일 넥슨은 온라인으로 ‘넥슨 뉴 프로젝트 :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이정헌 대표의 경영 계획과 함께 '프로젝트 매그넘’,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HP’ 등 핵심 프로젝트 7종을 공개했다.특히 넥슨 내부적으로 집중 개발하고 있는 신규개발본부의 신작들이 베일을 벗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지난 2019년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개발력을 한 곳에 모은 개발조직 ‘신규 개발본부’를 설립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다.빅&리틀(Big & Little)이라는 개발 모토 하에 이용자 기대감을 뛰어넘는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에 몰두함과 동시에 창의적이면서도 넥슨의 개발 DNA를 발산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날 이정헌 대표는 앞으로 경영 목표로 “슈퍼 IP 10종을 발굴 및 육성하고 내년까지 1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경영 계획을 밝혔다.


또 그는 "대한민국 게임업계는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며 "게임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다른 IT직종에 계시는 분들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고 뛰어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IP를 게임에만 한정하지 않고,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해 "비단 게임만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넷게임즈·네오플 등 자회사 신작 공개…'던파'·'마비노기' 등 넥슨 인기 IP 계승

이날 공개된 신작은 넥슨 흥행작을 만들어낸 핵심 개발 자회사들의 신작 3개와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중인 프로젝트 4개다. 이에 더해 신규 서브 프로젝트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넥슨표 메타버스 '프로젝트 MOD' 등 넥슨의 새로운 시도가 처음 공개됐다.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 소개 영상.ⓒ넥슨 미디어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넷게임즈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은 신규 IP로 개발 중인 PC와 콘솔 기반의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루트 슈트' 장르에 도전한다. 2019년 신규 IP 게임 모바일 MMORPG ‘V4’를 개발해 흥행에 성공한 넷게임즈가 축적해온 RPG 노하우를 총 집약하고, 3인칭 슈터 전투 재미를 더했다. 글로벌과 국내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년에 한번씩 넷게임즈표 신작을 시장에 선보이고, 글로벌에서 통하는 PC/콘솔 기반의 루트 슈트를 만들어보자고 박용현 대표와 투자 당시 약속했던 프로젝트를 오늘 공개한다”며“글로벌을 재패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넥슨의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계승한 신작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도 베일을 벗었다. 던전앤파이터가 가진 고유한 특징 2D를 뛰어 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연구개발을 병행하며 PC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초기 개발 모습을 공개해 큰 기대를 모은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도 영상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모습이 공개됐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 12월 데브캣스튜디오를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원작 ‘마비노기’ 메인 스트림에서 시작을 하되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새로운 등장인물, 사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 신규개발본부, 대형 프로젝트 4종 공개…서브 브랜드·넥슨표 메타버스도
넥슨 신규개발본부가 개발 중인 신규 IP MMORPG '프로젝트 ER' 영상.ⓒ넥슨 미디어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이어 신규개발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대훤 부사장이 대규모 프로젝트 4개 ‘프로젝트 ER’, ‘프로젝트 SF2’, ‘테일즈위버M’, ‘프로젝트HP’ 등을 소개했다. 김대훤 부사장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웰메이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넥슨의 모든 개발력을 모아 신규개발본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가운데 프로젝트 ER은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신규 IP MMORPG로, 최초로 대규모의 인력이 투입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공성전, 거점 소유의 장벽을 대폭 낮춰 누구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는 ‘공성전의 대중화’를 이루는게 목표다.


앞서 먼저 공개됐던 프로젝트 HP는 마비오기 듀랑고 등 개발을 이끈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으로 AAA급 액션 장르 PC 신작이다. 백병전 PVP 액션 장르로, 파괴적 중세 전장 그래픽, 캐릭터 아트를 구현했다. 이날(5일) 오후 12시부터 프리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어 공개된 프로젝트SF2는 글로벌 타겟으로 완성도를 높인 수집형RPG로 개발되고 있는 신작이며, 테일즈위버M은 온라인 RPG ‘테일즈위버’를 계승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밖에도 넥슨의 새로운 소규모 게임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소개됐다. 개발 중인 게임을 빠르게 공개하고 유저와 소통하며 지속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게임업계의 새로운 시도다. 이 대표는 “날 것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라 두려움이 많지만, 깨지 않으면 시장에서 공감 받을 게임을 만드리 못할거라 생각해 이 악물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넥슨표 메타버스도 예고됐다.신규 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MOD’는 누구나 쉽게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디바이스의 경계 없이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플랫폼이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이 대한민국 1등 (게임)회사인데 글로벌에서 경쟁력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에 소규모 인력으로도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DNA는 지키면서 글로벌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 적게는 200명, 많게는 수천명까지도 투입하는 대규모 신작들도 이제는 시작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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