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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T, 신설투자회사 ‘SK스퀘어’ 조직 구성 본격화


입력 2021.08.31 15:13 수정 2021.08.31 15:1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사내 CDC 제도 통해 내부 구성원 대상 모집 시작

출범일인 11월 1일 입사…‘반도체 핵심 인재’ 결집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4월 14일 열린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회사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의 신설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오는 11월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조직 구성에 나섰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주부터 SK스퀘어의 인원 확보를 위해 자체 인사제도인 ‘커리어 개발 코스’(CDC·Career Development Challenge)를 통해 내부 구성원 대상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투자·밸류 업(Value-up) ▲법무·이사회 ▲재무·투자유치(IR)·회계 ▲인사관리(HR)·경영지원 등이다. 투자회사의 특성에 맞게 ‘투자·스태프(Staff)’ 분야로 한정했다.


이번에 지원한 직원들은 다음달 선발 과정을 거쳐 10월 1일 SK스퀘어 소속으로 이동 후 업무 개시를 준비하게 된다. 입사는 회사 공식 출범일인 11월 1일로 정해졌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SK텔레콤의 신설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 로고.ⓒSK텔레콤

SK스퀘어는 반도체부터 미래혁신기술까지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벌이고 기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초(超)협력을 가속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대표는 SK텔레콤을 진두지휘해온 박정호 사장이 맡는다. SK스퀘어는 박 대표의 특기인 인수합병(M&A)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 순자산가치(NAV)를 2025년 현재의 세 배인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인수를 주도했으며 SK하이닉스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하이닉스 인수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내부의 반대를 추스르고 돌파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7년부터 SK텔레콤 대표를 맡았으며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직도 겸직했다. 박 대표는 그룹의 캐쉬카우 수장 자리에 앉은 뒤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17년 SK하이닉스의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서는 최 회장과 일본을 오가며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측은 “사내 CDC 제도를 통해 반도체·ICT 투자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구성원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SK스퀘어는 반도체부터 미래혁신기술까지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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