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모델, 40만원대에 ‘A13 바이오닉’으로 성능↑
‘프로’ 닮은 ‘미니’, 64만9000원부터…성능 80% 개선
애플이 보급형 수요를 겨냥한 신규 태블릿 ‘아이패드 9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공개했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잡스극장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3’과 함께 두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9세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AP)를 A13 바이오닉으로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스마트폰 ‘아이폰11’에 썼던 것과 동일하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뉴럴엔진 성능이 전작 대비 20% 이상 개선됐다.
제품 크기는 가로 174.1mm, 세로 250.6mm이며 화면 크기는 10.2인치다. 무게는 와이파이 버전 490g, 셀룰러 버전 495g으로 외관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충전 포트도 여전히 라이트닝 케이블이 채용됐다. 애플펜슬도 1세대만 지원한다. 달라진 것은 카메라다. 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로 상향됐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등 2종이다.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와이파이 버전이 44만9000원, 셀룰러 버전이 6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 모델은 전작 대비 최대 80% 성능이 개선됐다. AP로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16코어 뉴럴 엔진 등으로 첨단 머신러닝 기능이 전 세대 대비 2배 빨라졌다. 7개 언어로 실시간 텍스트 번역을 지원한다.
터치 아이디(ID)는 상단 버튼으로 이동했으며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한다. 애플팬슬은 자석으로 부착해 무선 충전과 페어링도 가능하다.
셀룰러 모델은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고 아이패드 9세대와 달리 USB-C 충전포트를 적용했다. 최대 5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전작보다 커진 8.3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밝기는 500니트(nit)다.
제품은 ▲핑크 ▲스타라이트 ▲퍼플 ▲스페이스 그레이 등 4종으로 출시된다.
신형 아이패드 미니는 64GB, 256GB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와이파이 모델이 64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83만9000원부터다. 미국 등 28개 국가에서 사전 주문 가능하며 오는 24일 출시된다. 다만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