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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들이받고 도망가더니 '급발진'이라고 주장합니다"


입력 2021.11.17 23:01 수정 2021.11.17 15:38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보배드림

사고 후 운전미숙으로 사과해놓고 진술할 땐 급발진을 주장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전미숙으로 사과해놓고 진술할 땐 급발진 주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지난주 주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아주머니가 전화하시더니 '주차된 제 차를 누가 박고 갔다. 시동을 켜놓은 채 그냥 어디론가 갔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처음엔 그냥 접촉사고겠지 했는데 사진을 받아 보니 아파트 벽도 제 차량도 박살이 났다"라며 "출고된 지 6개월 됐고 주행 거리는 2000km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한 작성자는 당시 경찰이 "음주 의심이 되니 빠르게 출동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작성자는 당시 사고가 난 집 근처에 없어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경찰과 어머니만 있었다고 했다.


이후 "사고 낸 운전자 남편이 대신 와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사고를 냈던 아내에게 통화로 강한 욕설을 하며 빨리 오라고 했지만 (운전자는) 사고 경과 30분 뒤 사고 지점으로 왔고 저도 사고 경과 1시간 뒤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건 아니라고 밝힌 작성자는 "운전자 내외가 '죄송하다'며 사과했다"며 "보험사 처리 후 일이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여성이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보험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당시 출동한 경찰은 운전미숙이라고 했다는데 사건을 맡은 교통과에서 진술할 때는 급발진이라고 했다고 한다"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현재 이 사건은 영등포경찰서에 사건 접수된 상태다. 그는 "차량 수리비 부품값만 1000~1200만 원 견적이 나온 상태다. 대차도 30일 해야 한다. 1일 10만 원씩 300만 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차량 수리비, 자동차 시세 하락, 렌트비 등 입은 피해와 답답함을 호소하며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통 보험은 부부 한정으로 가입하는데 보험료 아끼려고 그런 건가?", "대응이 심각한 수준이다", "동급차량 렌트하고 견적 비싸게 받고 구상권 청구하는 게 답일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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