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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넘어져 고관절 골절된 할머니, 운전기사 탓인가요"


입력 2021.12.01 16:25 수정 2021.12.01 16:2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 미리 일어나있던 할머니가 이동 중 넘어지면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 이를 두고 운전기사의 책임이 있는지 묻는 사연이 공개됐다.


ⓒ한문철TV

3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도착 전 미리 일어나 움직인 할머니가 손잡이를 놓치고 넘어져서 고관절이 골절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4일 오전 9시경 경기도 수원시에서 달리던 한 버스에서 발생했다.


제보자는 "하차 정류장까지는 60m 전이며 할머니는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면 빨리 내리려고 미리 앞쪽으로 자리 이동 중 기둥 손잡이를 놓치면서 뒤로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한테 '왜 주행 중에 미리 일어나셨냐'고 하니 '빨리 내리려고 그랬다'고 말 하더라"면서 "운전기사는 전방주시로 인하여 할머니 일어나시는 걸 보지 못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운전기사의 잘못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한문철TV

제보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왜 먼저 일어나셨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버스 측 잘못 여부를 따지는 투표를 진행했고, '버스에게 잘못 없다'라는 항목이 100%로 나타났다.


한 변호사는 "다른 승객들은 전혀 동요가 없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운전자의 잘못이 없고 다른 차도 문제가 아니고 오로지 승객의 잘못이기에 버스가 물어줄 이유 없다"고 말했다.


또한 "버스 운전자에게 잘못 없고 승객의 100% 잘못인데 고의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버스에서는 무조건 멈추고 이동해야 합니다" "이런 사고는 버스기사랑 상관없는 게 맞죠" "안타깝지만 버스기사 탓은 아닌 듯" "노인이라면 배려해 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빨리 주행하는 버스들은 좀 자제했으면" "늦게 내리면 늦는다는 기사도 있고 내릴 거면 빨리 내리라는 기사도 있어서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 있음"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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