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서 스트리밍 시장 경쟁 격화로 콘텐츠 비용 늘자 가격 올려
세게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1년여 만에 요금을 다시 인상했다.
16일 연합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북미 지역 가입자의 월 구독료를 1∼2달러씩 인상했다.
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스탠더드 플랜 요금은 미국에서 1.50달러 오른 15.49달러로 책정됐다. 캐나다에서도 스탠더드 요금제는 캐나다 달러 기준 16.49달러로 인상됐다.
넷플릭스는 이와함께 미국과 캐나다에서 기본·프리미엄 월 구독료도 올렸다. 북미 지역 월 구독료 인상은 지난 2020년 10월 말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는 2억1350만명으로 이 중 미국과 캐나다 고객은 7400만명이다.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양하고 질 좋은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넷플릭스가 콘텐츠 투자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CNN 방송은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음에도 새로운 가입자 유치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매출 확대를 위해 손쉬운 방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