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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핏자국" 차에 묶여 끌려다닌 강아지…또 터진 동물 학대


입력 2022.04.09 12:03 수정 2022.04.09 09:5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동물권단체 케어 유튜브

강아지 한 마리가 승용차에 매달린 채 끌려다니는 영상이 공개돼 분노와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들어온 긴급 제보'라며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는 달리는 승용차 뒤에 매달린 강아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녀석은 승용차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줄에 묶인 채 아스팔트 바닥을 질질 끌려다녔다.


영상 제보자가 찍은 사진에서는 강아지가 흘린 핏자국이 도로 위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 동물권단체 케어 유튜브

케어 측은 "현지 경찰과 군청 민원실의 도움으로 견주 집을 찾아 해당 강아지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강아지는 몸 한쪽이 심하게 쓸려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케어는 해당 견주가 다친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견주는 "강아지가 다른 개에게 물리고는 피가 많이 나서 차에 실을 수가 없었다"라며 "줄을 묶은 뒤 천천히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견주를 동물 학대 혐의 등으로 입건 후 조사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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