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장마가 시작된 요즘, 습기가 많아진 만큼 감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통계를 살펴보면, 사고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 평소(월평균 209명)보다 높게 발생했으며, 강수량이 많은 7월과 8월에 각각 321명·302명으로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행정안전부는 장마와 호우로 물기·습기가 많아지는 여름에는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 요령을 잘 지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여름 장마철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떤 요령을 지켜야 할까.
우선 집에 있는 누전차단기가 동작하였을 때는 임의로 작동하지 말고 누전원인을 제거한 후 안전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젖은 손으로 전기용품이나 콘센트를 만지는 것은 감전의 위험이 높은 만큼 물기를 제거하고 마른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 헤어드라이어 등전기제품을 사용할 때는 감전사고에 주의해야 하고, 플러그를 뽑거나 끼울 때는 전선이 아닌 본체 부분을 잡도록 한다.
또, 길가에 늘어진 전선에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고 119에 신고하여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막아야 한다.
아울러 집이 침수되었을 때에는 개폐기를 내리고 한전 및 전문 전기공사 업체에 의뢰하여 점검을 받은 후 전기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전기를 사용하는 도로 위 입간판의 전선·금속제 등도 되도록 피해야 한다. 나아가 입간판 운영자는 비가 오면 입간판을 물기가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전선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여름철에는 잦은 비와 더운 날씨에 흘린 땀 등으로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만큼, 항상 물기를 말린 후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 감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