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잼전대'…이재명 '홀로 레이스' 분당 가능성 증폭되나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당권 도전 반대"를 외치는 동료 의원들의 거센 야유 속에서 이재명 의원이 트랙을 홀로 달려 결승선을 끊는 '노잼(재미없는)전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차기 지도체제 문제와 결부되면 자칫 분당(分黨)으로 직행하는 티켓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홍영표 의원은 28일 8·28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책임있는 사람들이 먼저 성찰과 반성을 통해 책임정당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지는 것"이라고 이재명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결과가 뻔한 재미없는 전당대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지난해 4·7 보궐선거와 올해 대선·지방선거에서 3연패를 한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컨벤션 효과'를 등에 업으면서 '지지율 데드크로스'에 빠진 윤석열정권에 맞서야 하는데, '컨벤션 효과'를 전혀 기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재미가 없는 것은 일시적인 문제에 불과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노잼전대'가 분당(分黨)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차기 지도체제와 맞물려 폭발력을 가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 "잊혀지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폭풍 인스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저 생활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주로 활동했던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활발한 SNS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고교 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은 느낌이 하도 강렬해서, 여행 다닐 때 강원도 봉평까지 메밀꽃을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드디어 우리집 메밀밭에도 메밀꽃이 피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지난달 10일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전원생활 사진을 올리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했지만, 지난 19일부터는 인스타그램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는 "퇴임 후 잊혀진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본인의 말과는 다른 행보다.
▲ "계약서 없이 김어준에 출연료"…서울시, TBS에 '기관 경고' 통보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TBS(교통방송)에 '기관 경고'와 '기관장 경고' 내용이 담긴 종합감사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TBS는 재심 신청 여부를 논의 중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후에도 후속 대처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이강택 TBS 대표에게 '기관장 경고', 프로그램 진행자 등에게 계약서 없이 출연료를 지급했다는 명목으로 TBS에 '기관 경고'를 각각 통보했다.
TBS는 재심 신청 여부를 논의 중이다. 재심은 결과를 통보받고 한 달 이내에 할 수 있다. TBS가 재심을 신청하면 최종 감사 보고서는 8월께 나올 전망이다. 재심의에는 통상 3∼4주가 걸린다. TBS 관계자는 "어제 결과를 통보받아서 내부 검토 중"이라며 "재심 신청 여부에 대해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 미분양에 '年 10% 적금' 혜택?…계약해지 시 이자 붙여 환급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청약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청약을 몇 차례 반복해도 주인을 찾지 못한 곳들이 수두룩하다. 이 때문에 계약을 해지해도 연 10%에 달하는 이자를 붙여 계약금을 돌려주는 등 수요자를 끌어당기기 위한 혜택이 늘어나고 있다.
28일 대구 북구 칠성동에서 분양 중인 호반 써밋 하이브파크는 계약자들에게 계약해지 보장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계약해지 보장제는 계약금을 냈더라도 해지 시 모두 돌려주고, 위약금을 받지 않는 제도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또 계약 해지 시에는 계약금에 매년 10% 이자를 매긴 금액을 환불해 주기로 했다. 호반 써밋 하이브파크의 확정 분양가는 5억5000만~6억9000만원 선이다. 만약 수요자가 6억9000만원의 주택을 계약하고 이에 대한 계약금(10%) 6900만원을 냈다면, 연 69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원 계약의 계약금 완납일 익일부터 입주개시일까지의 기간을 일할해 지급한다. 입주가 2026년1월인 만큼 약 3년간 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 '벌써 3번째' 약물 논란 자초한 KIA 외인 픽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그런데 새로 영입한 선수가 금지약물 이력을 지니고 있어 논란이다. KIA는 28일 "새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28)와 연봉 30만 달러(이적료 별도)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노니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뛴 경력을 지니고 있다. 빅리그에서는 지난 2018년 토론토에서 데뷔해 2시즌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에 나와 7승 7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7경기 43승 33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KIA 구단은 파노니 영입에 대해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등판할 정도로 이닝 소화력이 뛰어나고, 제구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다.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타이밍을 뺏는 투구와 경기 운영 능력 역시 수준급"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나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다. 파노니는 지난 2018년, 토론토 산하 AAA에서 뛰던 당시 금지약물로 분류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데히드로클로로메틸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 실종 '조유나 가족' 승용차 인양…경찰, 탑승자 3명 확인
완도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10) 양 가족이 탔던 차량을 해상에서 인양한 경찰이 내부에서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인양을 마친 승용차 내부를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 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문 등록이 안 된 어린이는 함께 수습한 성인과 유전자 정보(DNA)를 비교해 가족 관계를 법의학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하지만 신원 확인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사체 검시와 검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의뢰를 거쳐 사망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현재 이들은 광주지역의 영안실로 옮겨졌다.
앞서 조 양의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 양 가족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양의 집에 카드 대금 독촉장 등이 쌓여있고, 월세를 내지 못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