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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법률 대리 '김앤장' 고발…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2.09.22 18:44 수정 2022.09.22 18:47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경찰의 재수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한을 풀 수 있다…엄정·철저·신속 수사 촉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송운학·윤영대 고발인 신분 조사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단체들이 경찰재조사 환영 등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법률 대리를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을 고발한 사건에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2일 송운학 공익감시민권회의 대표와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발인 조사에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단체 등 41개 단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재수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한을 풀 수 있다. 엄정, 철저,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시민단체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 피해자 단체는 김앤장이 2011~2012년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이 의심된다는 실험 결과를 알고서도 옥시의 피해 은폐 조작에 가담했다며 지난 6월 증거위조교사 등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속 유해 물질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제조·유통했다며 SK케미칼 전·현직 임직원, 유해 가습기 살균 제품을 제조·판매한 유통업체 대표 등도 살인 혐의로 고발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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