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수원 그린도시 용역 진행
2026년까지 예산 400억 원 투입
2024년 7월 공사 착공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시범도시로 선정된 경기 수원시가 올 12월 안으로 시행계획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가시화 한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관련 공모사업을 추진해 올 2월 수원시와 충주시 등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권선구 고색동과 탑동 일대 고색역 반경 2㎞(약 9㎢) 내외에 탄소중립 그린도시 수원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예산 400억 원(국비 240억, 지방비 160억)을 들여 이곳에 플러스 에너지 행정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폐기물관리 및 레인시티 수원, 그린수소 탄소중립 모빌리티, 탄소중립 가든 상쇄 숲, 도심온도 낮추기 및 기후쉼터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 12월부터 내년 9월까지 예산 16억 원을 들여 시행계획 관련 타당성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8개 과 13개 팀으로 구성한 행정자문단과 환경부 위촉 4명, 수원시 위촉 2명 등으로 구성한 전문가자문단(MP)이 함께 시행계획 단계부터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10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2024년 7월 착공에 들어가면 행정타운 권선구청 인근에 3층 건물을 짓고 지상 1~2층에 전기차 충전시설, 3층에 총괄 관제센터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색동 산업단지에는 음폐수 그린수소 생산,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연계사업으로 에너지 자립마을에 녹색건축물·태양광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정타운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산업단지 음폐수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에너지 생산기지로 활용할 것”이라며 “주거·산업·산단 등 다양한 건물의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전략과 시민참여 모델을 제시해 2026년까지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업 대상지인 탑동·고색동 일대는 행정타운, 공동주택, 저층 주거지, 산업단지, 상업지구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고, 황구지천·서호천을 비롯해 생산녹지 등으로 생태·환경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