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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에 선명하게 찍힌 우크라 집단 매장지…"무덤 1500기 추정"


입력 2022.11.09 12:25 수정 2022.11.09 12:2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인근의 집단매장지에서 최근 몇 달 동안 1500기 이상의 새로운 무덤이 생겨난 것으로 파악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 6월 말 이후 10월 중순까지 마리우폴 시내에서 약 8km 떨어진 마을 스타리 크림의 집단매장지 무덤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두 4600기의 무덤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영국 비영리기구 정보탄력성센터(CIR)는 개전 이후 지난 5월 12일까지 1700기의 무덤이 생겨났고, 6월 29일까지 다시 1400기가 늘었다가, 지난 10월 12일까지 1500기가 또다시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전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다.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해 있던 시내 극장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60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도시는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 거점이던 시내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지난 5월 러시아군에 장악되면서 러시아에 점령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개전 이후 마리우폴에서 최소 2만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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