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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진상 압색이 정치쇼? 성남시 토착비리 수사”


입력 2022.11.10 17:14 수정 2022.11.10 21:35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모욕죄로 고소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 비판하기도

“그동안 해온 거짓말 등을 되돌아봤다면 고소장 쓸 엄두도 안 났을 것”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귀엣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0일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 수사가 ‘정치 쇼’라는 민주당 주장에 “성남시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벌어진 지역 토착 비리 범죄에 대한 통상적인 수사”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제가 구체적인 사안에 관여하진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전날 위례·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 실장의 자택, 민주당사 내 당 대표 비서실·국회 본관 당 대표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압수수색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은 창작물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 쇼”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 장관은 ‘직업적인 음모론자’ 발언을 문제 삼아 자신을 모욕죄로 고소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황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직업적 음모론자’로 지칭했다. 그러자 황 의원은 다음 날인 지난 9일 한 장관을 모욕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한 장관은 “그동안 해온 거짓말, 유언비어, 모욕적 언사들을 되돌아봤다면 고소장 쓸 엄두도 안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여러 의혹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세적인 발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진흙탕에서 저질 음모론을 국민에게 던져서 국민을 현혹하는 걸 보고도 진흙이 묻을까 봐 몸을 사리는 것이 공직자의 품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흙탕에 뛰어들어 국민을 대신해 그런 짓을 막는 것이 공직자의 진짜 품위”라고 강조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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