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환경·스트레스 영향으로 젊은층에서도 탈모 고민↑
두피 상태부터 케어까지 원스톱…신사·홍대 등으로 확장 계획
글로벌 트리콜로지스트 양성 목표로 전문 아카데미 개설도 검토
그동안 중·장년층의 고민으로만 여겨지던 탈모가 유전,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2030세대로까지 확산되면서 탈모 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두피와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표적인 두피케어센터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닥터포헤어의 케어랩을 지난 7일 직접 방문했다.
케어랩은 탈모샴푸로 유명한 닥터포헤어가 10년 넘게 쌓은 10만건 이상의 두피 관리 노하우를 직접 제공하기 위한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먼저 식생활, 운동 등의 건강행태와 두피, 모발상태를 체크하는 자가진단서를 작성했다. 기본적인 건강상태부터 수면시간, 샴푸 횟수·시기, 탈모 유전력 등을 물어봤다.
이후 트리콜로지스트(두피모발관리사)가 현미경을 활용해 두피 상태와 모발 두께, 각질량, 손상도 등을 체크해줬다. 이를 토대로 기자는 수분 부족으로 두피가 건조하고 각질, 노폐물 등이 모공을 막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건성 두피는 수분 부족한 상태로 각질이나 비듬이 자주 발생되고 증상이 악화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어실로 자리를 옮겨 헤어로스스파 관리를 받았다. 헤어로스스파는 건조한 두피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두피 깊은 곳까지 영양성분을 전달해 영양밸랜스를 맞추는 동시에 탈모케어까지 더해졌다.
닥터포헤어 케어랩 관계자는 “헤어로스스파 외에도 헤어스파, 두파&탈모 클리닉 프로그램이 있다”며 “그 중 헤어로스스파가 71.3%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 프로그램의 시작은 LED 라이트테라피였다. 당일 두피 상태에 따라 문제 부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라이트테라피는 블루, 레드가 있는데 기자는 두피 진정을 통해 두피 색을 개선하고 여드름 유발 박테리아를 제거해 뾰루지를 예방하며, 심한 트러블을 완화하는 블루 관리를 받았다.
전두부에서 헤어라인을 따라 두피 근막을 케어하는 괄사테크닉과 각질 불림 및 살균 소독 효과를 통해 두피 트러블을 개선하는 오픈 산성미스트도 분사됐다.
이후에는 전극을 활용해 토닉의 피부 투과를 증가시키는 이온토포레시스(갈바닉), 두피 열감을 낮춰 두피 장벽을 개선시켜주는 크라이오 등이 이어졌고, 긴장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끝으로 60분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편안한 리클라이너 의자에 누워 어두운 조명에 잔잔한 음악까지 더해지면서 두피뿐 아니라 마음까지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관리를 마치고 다시 상담실로 돌아와 현미경으로 두피 상태를 확인해보니 각질, 두피 피지·염증 등이 정리돼 있어 신기했다.
닥터포헤어는 케어랩 프로그램을 탈모 외에도 손상모와 새치케어까지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서울 신사, 홍대, 여의도 등 주요 거점 지역 중심으로 케어랩 직영점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닥터포헤어 케어랩 관계자는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글로벌 트리콜로지스트 양성을 목표로 전문 아카데미 개설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