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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연준 관계자 매파발언에 하락마감


입력 2023.01.19 13:11 수정 2023.01.19 13:1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다우 1.81%·S&P 1.56%·나스닥 1.24%↓

전망치 하회한 경제지표도 영향 미쳐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하회한 경제지표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 지수는 전날보다 613.89포인트(1.81%) 떨어진 3만3296.9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11포인트(1.56%) 하락한 3928.8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10포인트(1.24%) 내린 1만957.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인 0.1%보다 하회했다. 물가 상승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연준이 금리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소매판매가 하락하며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0.8%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소비자의 수요가 얼어붙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WSJ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최종금리가 5.25~5.50%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인 4.75~5.0을 웃도는 전망치다. 예상보다 강한 수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최종 목표인 2%에 맞추려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장보다 0.04%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0센트(0.87%) 하락한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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