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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바이든 레호보스 별장 압색…추가 기밀문서 발견 못해


입력 2023.02.02 15:09 수정 2023.02.02 15:0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바이든 측 "3시간 30분가량 수색…법무부 추가 절차 조치"

FBI, 지난해 11월 바이든 개인사무실 이미 수색

이언 샘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왼쪽)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법률고문실과 함께 워싱턴DC에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수사당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별장 수색을 진행했지만 추가 기밀문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자택인 델라웨어 레호보스 해변 별장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미 법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자료를 부적절 취급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인 밥 바우어 변호사 성명을 통해 FBI가 해변 별장을 3시간 30분가량 수색했지만 기밀 문건을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색은 대통령의 전면적인 지지와 협조 하에 이뤄진 법무부 절차의 추가적인 조치"라면서도 "법무부가 사전 통보 없이 수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언샘스 백악관 법무실 대변인도 이날 "법무부의 수사 진행을 존중하며, 그 경과에 따라 오늘처럼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FBI가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을 지난해 11월 이미 수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P에 따르면 수색은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이 워싱턴D.C '펜 바이든 외교·글로벌 참여 센터'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사무실에서 기밀 문건을 처음으로 발견한 지 최소 1주일 뒤에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이던 시절의 기밀문서가 퇴임 후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변호인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2017~2019년 명예교수를 지낸 펜실베이니아대 업무를 위해 사용한 개인 사무실을 폐쇄하던 지난해 11월 2일 기밀문서가 포함된 정부 문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AP는 당시 수색이 영장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졌으며 먼저 발견된 기밀 외에 추가로 나온 기밀이 있는지 현재로서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와 다르다는 점을 내세운 만큼 이 사안이 불편한 전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FBI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 등 압수수색에서 기밀문서를 포함해 다량의 정부 문서를 확보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상황을 비판했던 바이든 대통령 자신도 기밀문서 유출사건이 일며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내로남불'이라고 공세를 퍼붓는 모양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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