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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조민 "(의사) 자질 충분하다라더라"...정유라 "(아시안게임) 메달은 위조 아니다"


입력 2023.02.06 19:09 수정 2023.02.06 19:1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좌) 정유라씨 (우) 조민씨ⓒ뉴시스, 유튜브 갈무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인 조민씨를 겨냥해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고 비판했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가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내 승마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라고저격했다.


앞서 조씨는 이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실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심경을 밝혔다.


조씨는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간 다룬 것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 아니면 그들 가족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조 전 장관이 입시비리 의혹 7개 가운데 6개가 유죄로 인정된 데 대해서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조씨는 '의사 면허' 논란에 대해서는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또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며 "(동료나 선배들로부터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 하는 거"라며 "나는 아시안 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라며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씨는 어머니 정 전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이른바 '7대 스펙'으로 불리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을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사실이 인정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과 고려대에서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조 씨는 국립대인 부산대에 행정소송을, 사립대인 고려대에는 민사소송을 각각 제기해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을 다투고 있다. 부산대 의전원 합격 취소는 본안 판결 때까지 효력을 정지하라는 법원 결정을 받은 상태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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