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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산불 오후 10시 진화율 75%…"9일 오전 주불 진화 가능할 것"


입력 2023.03.08 23:05 수정 2023.03.08 23:06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월평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발생한 경남 합천 산불이 오후 10시 현재 진화율 75%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림청은 같은 시간 기준 산불영향구역(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는 차이가 있음)은 162㏊로, 잔여 화선은 1.2㎞로 추정했다.


합천군에는 지난달 24일부터 발령된 건조주의보가 이날까지 13일째 이어지면서 대기가 바짝 마른 상태였다.


여기에다 이날 순간 최대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다.


건조한 대기에 강풍까지 겹치며 불똥이 날아가 번지는 '비산화'도 발생하면서 산불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산림청 한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화재 신고 접수 이후 10분 정도 만에 헬기가 도착했는데, 이미 그때 30㏊ 이상이 연소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합천 산불 현장에는 산불재난특수 진화대, 산림공무원, 소방, 경찰 등 1천114명과 산불 지휘·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81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총력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산림청은 9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띄워 진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잦아들어 불길이 더 번지지 않는 상태에서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9일 오전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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