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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동 20층·청량리 35층 고층 주거단지 들어선다


입력 2023.03.13 02:49 수정 2023.03.13 02:49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수유동, 2종 일반 주거지역 수준으로 용적률 상향…보행중심 주거단지 탈바꿈

청량리, 총 930세대 주거단지 조성…3종 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 상향

수유동 170-1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서울시

서울시가 신송통합기획으로 강북구 수유동과 청량리동 일대의 재개발을 확정함에 따라 수유동 일원에는 최고 20층, 청량리 일원에는 최고 35층의 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됐다. 시는 그간 개발에서 소외돼 노후화된 저층주거지를 지역별 매력을 되살린 특색있는 주거지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유동 170-1 일대에는 20층 높이의 230세대 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2종7층 지역인 이 지역은 2종 일반 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용적률(기준 용적률 170→190%)과 층수를 적용받는다.


시는 인근 지역에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최고 20층 내외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방침이다.


이 일대는 강북종합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활성화된 상권과 우이천 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지역 상권과 우이천 등 자연자원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보행중심의 활력있는 주거단지로 꾸미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


대상지 내 기존 상권을 시장상권과 연결해서 흐름을 잇고 우이천으로 접근이 편리하도록 막다른 골목 등 안전에 취약했던 가로를 열린 생활가로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녹지공간이 부족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를 적극 활용한다. 1층부 대부분이 필로티로 열린 녹지공간으로 구성되고 기존 골목과 포켓공원이 만나는 부분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배치함에 따라, 휴식과 여가가 있는 공원같은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량리동 19 일대는 35층 높이의 930세대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대상지 대부분이 2종 7층 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나 3종 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청량리 일대가 광역 중심으로서 초고층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일반 상업 지역과 간선 도로변에 접하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


이번 계획에서는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지역 사회복지시설의 환경 개선 내용을 담았다. 대상지 북측에 위치한 동대문 노인종합복지관과 시립청소년센터가 있는데 매일 수백명의 노인에게 무료급식과 청소년 체험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노인복지관 이용객(셔틀버스 등)을 위한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시설 내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또 복지시설에서 제기로변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보행통로를 만들 전망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안에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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