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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축구장 13개 크기 '도시숲 조성'...'열섬·폭염·미세먼지' 극복


입력 2023.03.15 09:38 수정 2023.03.15 09:38        주영민 기자 (jjujulu@dailian.co.kr)

만월산 터널 주변 등 총 4곳...90억원 투입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열섬·폭염·미세먼지' 등기후 재난을 극복하고자 축구장 약 13개 크기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만든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90억원을 들여 인천 부평과 간석을 잇는 '만월산 터널' 주변과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 등 총 4곳에 축구장 12.6개 크기(9㏊)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식물의 생리적 기능과 잎의 모양 및 숲의 구조적 특성을 이용해 미세먼지 발생원이 생활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


또 미세먼지의 흡착·흡수를 통해 농도를 저감시켜 양질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도시 숲 8곳의 피톤치드 8종,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측정해 보니 도시 숲의 피톤치드 평균 농도는 259pptv로 다른 지역 보다 3.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온도는 평균 2.9℃ 낮고, 습도는 12.3% 높아 도심의 열 환경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게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결과다.


허홍기 시 녹지정책과장은 "생활권 내 열섬 및 폭염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남동산단, 강화산단 주변과 제2경인 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주변 21곳에 23억4000만원을 들여 축구장 약 46개 크기(총 33.05㏊)의 도시 숲을 조성했다.

주영민 기자 (jjujul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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