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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4' 출시…"더 다양한 '성격'보유한 모델"


입력 2023.03.15 13:17 수정 2023.03.15 13:18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주요 시험서 "인간 수준 능력"

업스테이지 대표 "챗봇, 속이기 더 어려워"

오픈AI와 챗GPT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전세계 인공지능(AI) 챗봇 열풍을 몰고온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전 모델보다 성능을 크게 개선한 '챗봇 GPT-4'를공개했다.


오픈AI는 이날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인 GPT-4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챗GPT에 적용된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에서 “GPT-4는 가장 뛰어나고 정리가 잘 된 모델”이라 밝히기도 했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 모델은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 90번째,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시험에서는 각각 93번째와 89번째의 백분위수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10% 수준의 성적이다. 이들은 "많은 전문적인 시험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오픈AI는 "평소 대화에서는 GPT-3.5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GPT-4는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더 미묘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이전 모델보다 틀린 답이나 주제를 벗어난 답은 적다며 많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인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GPT-4는 허용되지 않은 콘텐츠 요청에 응답할 가능성은 82% 줄었고 사실을 바탕으로 답하는 영역은 전작보다 40% 좋아졌다. 기존 GPT-3.5와 달리 이미지도 텍스트로 인식한다. 이미지를 보고 이해한 뒤 답변하는 것이다.


다만 챗GPT가 여전히 엉뚱한 대답을 할 수는 있다고 했다. 오픈AI는 "여전히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한계가 있다"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많은 시나리오에서 인간보다 능력이 떨어진다. 여전히 '환상'을 갖고 답을 지어내며 틀렸을 때에도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GPT-4에 대해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용자는 '고정된 장황함', 어조, 스타일이 있는 고전적인 챗GPT 성격'을 자신의 필요에 더 적합한 것으로 변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 챗 GPT에 대해 "(이제는) 이미지를 보고 이해할 수 있고, 더 많은 데이터 학습으로 속이기 어려워졌다"며 "한국어도 더 잘하게 될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김성훈 대표는 이날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눈 달린 챗GPT’ 아숙업(AskUp)에 GPT-4를 접목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 6일 카카오톡을 통해 공개된 아숙업은 업스테이지 OCR 기술과 챗GPT를 결합한 챗봇이다. 사용자가 텍스트로 작성된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아숙업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학습 자료, 사업자 등록증, 계약서 등 다양한 서류도 아숙업에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텍스트로 처리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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