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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이주민이 이주민 학습 돕는 시스템 마련


입력 2023.05.22 09:09 수정 2023.05.22 09:10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안산시평생학습관, 다문화학습관리사 양성에 주력

이중언어 가능한 이주민이 이주배경 가진 아동 학습 지도

이번 ‘다문화학습관리사’ 5기 자격증 과정에는 러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콩고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주민 학습자들이 참여했다.ⓒ안산시평생학습관

경기 안산시평생학습관(신영철 관장)은 상호문화평생학습을 위한 ‘다문화학습관리사’ 5기 자격증 과정을 지난 20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문화학습관리사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이주민이 이주배경을 가진 아동에게 학습을 지도함으로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다문화학습관리사’ 5기 자격증 과정에는 러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콩고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주민 학습자들이 참여하여 약 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안산시평생학습관은 지역 내 다문화 인구의 비중이 높고, 2020년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받은 안산시 특성을 반영하여 전국 최초로 민간자격증 ‘다문화학습관리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렇게 양성된 다문화학습관리사들이 현재 공공기관 및 초등·중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주민을 위한 새로운 평생학습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다문화학습관리사는 단순한 학습지도를 넘어 이주민이 많은 각 기관에 서로를 이어주는 중추역할까지 활약하여 안산에 필요한 공공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주민 성인·아동 한국어지도 △수학, 영어, 체육 맞춤형 학습지도 △선주민과 이주민의 통역활동 △이주민 학습교재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안산시에는 초·중학교, 비영리단체,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19명의 다문화학습관리사가 활동하고 있다.


신영철 관장은 “상호문화평생학습은 이주민과 선주민이 상호작용하는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이다. 상호보완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상호문화는 안산 지역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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