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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9.8% "김남국 사퇴해야"…'윤관석·이성만' 체포안 가결 의견은 54.1%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6.01 07:00 수정 2023.06.01 07: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호남 포함 전지역에서 "김남국 사퇴"

의견 높아…연령별로는 의견 엇갈려

'민주당 지지자'들은 사퇴에 '비공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논란을 일으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발생한 돈봉투 살포 사건에 연루돼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고 응답한 국민은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최근 코인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49.8%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비공감)"는 응답은 39.6%로 "공감한다"는 응답과는 10.2%p의 격차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김 의원의 사퇴에 "매우 공감한다"고 답한 이가 38.3%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매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인 29.3%와는 9.0%p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어 "공감하는 편이다"는 응답이 11.6%, "공감하지 않는 편이다"는 답변은 10.4%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10.5%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최근 코인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49.8%가 "공감한다"고 응답해 "공감하지 않는다(비공감)"는 응답(39.6%)과는 10.2%p의 격차를 보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김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이 56.5%로 김 의원의 사퇴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서울(50.9%), 강원·제주(50.8%) 등에서도 공감한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겼다. 이외 경기·인천(49.7%), 대전·세종·충남·충북(48.8%), 부산·울산·경남(46.7%) 등 지역에서도 김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도 47.0%가 김 의원의 사퇴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비공감' 응답률은 42.0%였다.


연령대별로는 김 의원의 사퇴에 대한 시각이 서로 엇갈렸다. 김 의원의 사퇴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60대 이상(56.0%)으로 '비공감(33.1%)' 응답과는 12.9%p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어 30대(54.2%)에서도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김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20대 이하에서는 46.3%가 김 의원의 사퇴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4050세대에선 김 의원의 사퇴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더 높게 나왔다. 50대 중 48.0%는 김 의원의 사퇴에 '비공감'한다고 답해, '공감'한다는 답변인 44.3%와는 3.7%p의 격차를 보였다. 40대에서도 김 의원의 사퇴에 비공감한다는 응답이 46.8%로 공감한다는 응답인 44.3%보다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61.0%는 김 의원의 사퇴에 '비공감'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자들의 69.1%와 73.5%가 김 의원의 사퇴에 '공감'한다고 답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 절반은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감은 39.6%에 그쳤다"며 "지역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텃밭이자 김남국 의원의 연고지인 호남권에서도 47%가 사퇴에 공감한 것이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두 의원에 대한 국회체포동의안이 어떻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가결돼야 한다"는 응답히 54.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12일 표결…"가결돼야" 응답 54.1%
전지역·연령대서 가결 여론 더 높아
민주당 지지자 48.7%는 "부결돼야"


이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두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어떻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가결돼야 한다"는 응답이 54.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결돼야 한다"는 응답인 28.1%와는 26.0%p의 격차를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였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12일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윤·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대구·경북(63.4%)과 강원·제주(60.8%)에선 10명 중 6명의 응답자가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대전·세종·충남·충북(54.4%) ▲부산·울산·경남(54.3%) ▲서울(53.9%) ▲광주·전남·전북(51.9%) ▲경기·인천(50.9%)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집계됐다. ▲60대 이상(59.2%) ▲30대(54.3%) ▲20대 이하(54.3%) ▲40대(52.3%)에선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가결돼야 한다"고 응답이 47.4%로 "부결돼야 한다"는 응답인 36.8%보다 더 높게 나왔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만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돼야 한다(48.7%)"는 응답이 "가결돼야 한다(27.0%)"는 답변보다 더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자들 중 과반이 넘는 76.9%와 58.0%가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서요한 대표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 넘는 54.1%로 부결돼야 한다는 의견 28.1%를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48.7%로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6.9%가 가결돼야 한다고 답했다"며 "국민들은 선출직 국회의원의 비리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특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0%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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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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