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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청소년성문화센터 민간위탁 운영한다


입력 2023.07.06 16:25 수정 2023.07.06 16:38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와 민간 위탁 위한 협약식 개최

일부에서는 비과학적인 교육내용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도

백경현 구리시장(사진 왼쪽)과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 조우경 대표.ⓒ구리시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4일,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대표 조우경)와 구리시 청소년성문화센터 민간 위탁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 민간 위탁을 통해 청소년 성문화센터 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설 이용자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에서는 시의회 민간 위탁 동의를 얻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전문단체에 운영을 위탁하기로 한 후 공개모집 과정을 거쳐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를 수탁자로 선정했다.


수탁자로 선정된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는 생명 성품성(性) 교육을 기반으로 2023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 6개월간 구리시 청소년성문화센터의 교육과정 수립·운영, 구리시민 성교육강사 양성, 각종 문화 활동, 부모 교육 등을 수행하면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 조우경 대표는 “구리시 청소년성문화센터 운영 수탁자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생명과 성품을 바탕으로 건전한 성 가치관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성교육을 실시해 우리의 미래인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는 그동안 축적하신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해 주시고, 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의 전문성과 교육의 가치가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구리시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근거해 관내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 가치관 조성과 성범죄 예방 교육을 위해 시에서 직접 설치한 시설로, 2019년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21년 4월 정규프로그램을 개강해 방학 특강, 방과 후 프로그램과 관내 학교로 ‘찾아가는 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의 교육 내용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는 기존의 성교육 내용 중에 ‘성병과 에이즈’, ‘성전환’에 대한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병과 에이즈는 엄연히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바른가치연구소에서는 동성애가 에이즈를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하며 “성전환 또한 그것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이 처한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죄악시하는 것은 커다란 문제”라며 “이러한 단체가 아동·청소년의 성교육을 담당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과거로의 퇴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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