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의상과 선글라스 착용한 상태로 흉기 휘둘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소재 대형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범으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5시55분께 한 남성이 여성을 쫓다가 여성 앞에 있던 다른 남성을 노려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은 20대 초반 남성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이 담긴 영상에서 범인은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후드티의 모자를 썼다. 여기에 검은 선글라스과 어두운 계열의 바지와 신발을 착용했다.
범행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범인이 칼날이 50∼60㎝가량인 흉기를 쇼핑몰 1층과 2층에서 휘둘렀다고 전했다.
범행 전에는 모닝 차량을 몰고 와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5분께 범인을 긴급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범인은 범행 동기에 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시민은 9명이고 범인이 운전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다친 시민은 4명이다. 자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범행 현장 주변에서는 "범인이 여러 명"이라는 목격담이 돌기도 했으나, 경찰은 일단 A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