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온라인 통해 '강원도 양구 사례를 통해 본 생활인구 증대 방안' 논의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가 26일 온라인을 통해 ‘생활인구 증대 정책 – 강원도 양구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19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최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가 생활인구를 확보하고 증대하기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발제자는 현장에서 생활인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소연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코디네이터와 이정후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인구정책팀 주무관이 맡았다.
신소연 코디네이터는 지난 7월 진행한 ‘양구탐험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발굴 프로젝트’로 9명의 도시 청년이 양구에서 일주일 살이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2023 청년 미래일자리 모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청년들의 미래 일자리 모델을 지역에서 발굴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감만세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계해 타 지역 청년이 양구에 체류하며 인구정책 담당 공무원, 이주자, 창업가 등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지정기부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시골이라는 인식, 미디어에서 접한 부정적 이미지였지만, 일주일간 생활하면서 도시보다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다양한 기회가 있고, 또 다른 삶을 고려해볼 수 있었다”며 “양구에 다시 와볼 것 같고, 이제 양구와 관계가 형성되었으니 양구에서 무언가 한다면, 금방 달려올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는 소감을 남겼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인구정책팀 이정후 주무관은 행정에서 인구감소 대응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주무관은 "인구의 자연적 변화보다 사회적 변화에 중점을 두면서 어떻게 하면 인구 유입으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제로섬게임처럼 진행되는 지자체 간 경쟁적인 사회적 인구 증가정책이 아닌 지역과 다양한 관계 맺기를 통한 생활인구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점에서 <양구사랑아카데미> 사업을 기획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양구를 이해하는 ‘양구학개론’, 3박 4일 동안 양구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험하는 ‘어르니아’, 9박 10일 동안 양구 지역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해보는 ‘양구가치 같이찾기’로 구성됐다.
한편, 양구군은 "생활인구 데이터베이스 마련 및 분석, 생활인구와 지역민과의 관계 형성 프로그램 운영, 생활인구 로컬콘텐츠 창출 기회 제공, 양구형 로컬콘텐츠 타운 형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