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꿀벌 사료 공동제조로 경영비 25% 이상 절감 효과 기대
경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20일, 강하면 전수리에서 양봉 사육 농가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화분떡 생산 기술보급 시범사업’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여왕벌이 낳은 알을, 한 마리의 일벌로 키우기 위해서는 꿀 300mg, 꽃가루 100mg이 필요하다. 이른 봄철에 저장된 꿀이 넉넉하다고 해도 꽃가루가 부족하면 봄에 벌이 잘 증식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꿀을 수확하기 위한 강군 육성을 위해서는 인공적으로 제조한 화분떡을 먹여 애벌레가 자랄 수 있는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산란을 촉진함과 동시에 일벌의 수를 늘려야 한다.
인공 화분떡은 자연화분, 대두박, 맥주효모, 설탕, 비타민 등을 원료로 제조해 10일 이상 숙성해 사용하면 애벌레가 좋아하는 먹이로 바뀐다.
그동안 양평군 양봉 농가들은 양질의 화분떡 제조를 위해 경북 영천시 또는 이천 등 타 시·군 시설을 이용해야 해 원거리 운반비 등에 대한 부담과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군에서는 2023년 양봉연구회를 대상으로 8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화분떡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불편을 해소하고 경영비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