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파주를 역사적 죄인의 무덤으로 만들지 마라..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라도 절대 않돼"
경기 파주시를 지역구로 하는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파주에 안장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파주를 역사적 죄인의 무덤으로 만들지 말라" 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전두환 유해의 파주 안장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광주를 피로 물들인 사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7년 후퇴시킨 사람, 죽을 때까지 역사 앞에, 광주 앞에 사과 한마디 없었던 사람”이라며 "해당지역 국회의원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적대적이지 않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탱크와 장갑차로 권력을 찬탈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파주에서 통일을 맞이하고 싶다는 것은 38선을 넘나드는 철새들이 웃을 일"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라도 절대 파주에 묻혀서는 안 된다"고 전 전 대통령 유해의 파주 안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1인시위, 서명운동, 단식투쟁도 불사하겠다"며 "파주를 역사적 죄인의 무덤으로 만들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과 언론에 따르면 전 대통령의 장지는 문산읍 장산리의 한 고지에 있으며, 멀리 개성을 비롯한 북한 땅과 임진강이 보이는 장소로 추정된다. 장지면적은 1700여평으로 땅값이 5억여 원에 이른다.
현재 장지로 추정되는 장산리 땅에 대한 소유권은 이전이 안된 상태다. 특히 장산리는 군사보호구역이며, 산림지역으로 파주시의 개발행위 허가와 관할 군부대인 1사단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그 어떤 행정절차도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