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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다녀오던 셋, 신호무시한 80대 질주에 전부 숨졌다


입력 2023.11.23 04:33 수정 2023.11.23 04:3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새벽에 교회를 다녀오던 여성 세 명이 녹색등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어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JTBC

JTBC에 따르면 22일 새벽 6시 45분쯤 강원 춘천시 편도 3차선 도로에서 빠르게 달려온 승용차에 의해 여성 세 명이 참변을 당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보행자들은 건널목 신호가 녹색으로 바뀐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길을 건너던 중이었다. 그 때 1차선이 지나는 곳에서 질주해온 승용차에 부딪혀 30여 미터를 날아갔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신호를 무시한 승용차는 흰 연기를 내뿜으며 멈춰섰고, 80대 운전자가 내렸다. 운전자는 쓰러진 사람을 살피는 가 싶더니 다시 차량으로 돌아갔다.


피해자 60대 여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는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았으며, 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차량의 과속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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