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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U+ 2기 체제…AI·데이터 힘 싣는다(종합)


입력 2023.11.24 12:29 수정 2023.11.24 12:29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2024년 임원 인사 단행…전무 1명·상무 7명 승진

"AI·데이터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 집중"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초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장애 사태에도 취임 기간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것으로 해석된다. 황현식 2기 체제에선 그간 LG유플러스가 추진한 플랫폼 전략과 인공지능(AI)·데이터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현식 사장 연임과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3월 취임한 황현식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임기 만료까지 4개여월 앞두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3년간 LG유플러스를 이끌 예정이다.


황 사장은 지난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 그는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LG유플러스에서만 20년 이상 지낸 인물이다.


황현식 사장은 취임 이후 LG유플러스 실적개선과 신사업 발굴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황 사장 임기 첫 해인 2021년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늘렸고, 지난해(1조813억원)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시대를 만들었다.


본업인 통신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를 '만년 3위'에서 2위 사업자로 올려냈다. 휴대폰 가입자 회선이 아닌, 사물인터넷(IoT) 신규 회선을 대거 확보한 영향이지만, 정부 공식 집계에선 엄연한 2위 사업자다.


황현식 2기 체제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유플러스 3.0(U+)’ 전략이 별 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오는 2027년에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놀이 플랫폼 ▲성장케어 플랫폼 ▲SOHO·SME·모빌리티 등 웹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콘텐츠와 AI, 데이터 기반 사업도 강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인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영입한데 이어 CDO로 황규별 전무를 잇달아 선임하며 콘텐츠·데이터·AI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올해 2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엔 신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 홍관희 전무를 영입해 사이버 보안 관련 역량도 강화했다.



이번 임원 인사 역시 AI와 데이터 사업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상무로 신규 선임된 인원은 ▲김동연 ㈜LG, 통신서비스팀 책임 ▲김수경 기술컨설팅담당 ▲김성묵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NW기획담당 ▲이재선 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 책임 ▲이현승 사업성장전략 TF PM ▲이형근 LG전자, 홍보전략 Task 실장 등이다.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74년생인 전병기 AI·데이터 사이언스그룹장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 학사를 거쳐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 석사를 취득한 뒤 동 대학원 전자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LG유플러스에서는 AI 기술담당 상무와 AI·데이터 사이언스그룹장을 지냈다.


한편 LG헬로비전의 송구영 대표는 이날 유임을 확정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LG헬로비전 대표이사 변동 없다"며 "경영환경을 고려해 사업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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