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다니엘 시저가 내한 콘서트 시작 약 2시간 전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
다니엘 시저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 2일차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 2시간 전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취소를 공지했다.
공연을 주최하는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라며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다니엘 시저도 “공개할 수 없는 이유로 남은 아시아 투어는 취소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서울 공연뿐만 아니라 타이베이 등 남은 아시아 투어 전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다니엘 시저는 11일 첫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날 공연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깜짝 출연해 백스테이지에서 무대를 꾸몄다. 공연 취소를 공지한 이후에는 제니와 함께 찍은 영상을 담은 팬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을 만큼 다급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대다수의 관객은 공연을 당일, 그것도 시작 2시간 전에 취소하면서 제대로 된 이유도 없다는 것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티켓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인데, 이를 두고도 공연장 입장을 앞두고 공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통·숙박비도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현재까지 SNS에 공지한 것 외에 별다른 입장은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