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사 432억 매출·34명 신규 고용창출 효과 거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안상시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안성시 중소기업의 생산력 향상을 위한 '생산레벨업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불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화되고 비효율적인 생산 공정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통해 원가절감·품질향상·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참여 기업 중 하나인 A사는 치킨류 식품 제조업체로 수작업에 의존하는 튀김옷 믹싱 및 코팅 과정에서 품질 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자동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품질 안정화와 생산성 30% 이상 향상, 불량률 50% 감소됐다. 또 유명 프랜차이즈와 치킨류(윙, 봉) 냉동제품의 전국 납품 계약을 진행 중이다.
화장품 원료를 제조하는 B사도 이번 과제에 참여했다.
파우더 워시 제조 시 수작업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문제를 진동체 작업에서의 원료 투입 방법 개선을 통해 해결했다. 이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이 77.8kg 증가하고, 공정 로스율이 1.61%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품 시장이 전년 대비 주춤함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B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12개 중소 제조업체가 이 사업에 참여해 432억원의 매출과 34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생산공정 개선은 기업의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직결되어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생산레벨업 지원사업 등 제조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