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역사성 지닌 근현대 건축물 관리 체계 수립

인천시 중구 긴담 모퉁이 집ⓒ 인천시 중구 제공

인천시 중구는 역사성을 지닌 근현대 건축물의 관리 체계를 수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구는 고유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거나 지역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을 뜻하는 '건축자산'을 전수조사하고 보존 여부를 파악한다.

또 도시 정비나 재생 사업 대상지에 건축자산이 있을 경우 조합이나 관계 부서와 협의해 이전·기록화·보존 등의 대안을 마련한다.

사례에 따라 건축자산 복원을 추진하거나 관광 자원화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중구에 있는 건축자산은 총 195개로, 인천시 전체 건축자산 492개의 40%에 달한다.

이 중 대다수는 원도심 개항장 지구에 있으며 옛 시장 관사였던 '인천시민애집'부터 1970년대 건축가 김수근이 지은 '개항장 이음 1977'까지 다양하다.

중구 관계자는 "인천시에서도 개항장 일대를 건축자산 진흥 구역으로 지정하고자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근대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중구 원도심 부흥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