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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 전쟁포로 478명 교환…"개전 이래 최대 규모"


입력 2024.01.04 14:17 수정 2024.01.04 14:2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로이터 "우크라이나 포로 4000명가량 추정"

러시아에서 3일(현지시간) 풀려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포로 교환을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248명, 230명의 전쟁 포로를 교환했다. 개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8월 포로 교환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협상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UAE의 인도적 중재 덕분에 러시아 전쟁 포로 248명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리 국민 230명이 귀국했다”며 “5개월 만에 처음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 외무부는 “이번 포로 교환 뿐아니라 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며 “양국의 비극적인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귀환 포로 중 일부는 실종자 혹은 사망자로 구분된 이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자마자 환영 인파와 함께 국기를 몸에 휘감고 국가를 부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 귀환 병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우리를 잊지 않은 덕분에 우리가 돌아올 수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러시아에는 4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가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양국 군이 포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숫자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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