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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허브 인천’…바이오 국가특화단지 유치에 “총력”


입력 2024.02.25 11:16 수정 2024.02.25 11:16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신청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시가 바이오 국가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국가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각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은 물론 인허가 신속 처리와 기술·인력 등의 분야에서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인천의 바이오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오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바이오 경제2.0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상반기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이달 공모 접수를 마감한 뒤 신청 지역들을 대상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선도기업 보유·투자 계획,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은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인천 송도바이오클러스터에는 동물세포 배양·정제 분야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을 비롯해 100여개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특히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인 116만ℓ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바이오리액터 보유 규모)을 갖춰 미국 매사추세츠 일대(65만ℓ)·캘리포니아 일대(51만ℓ), 싱가포르(32만ℓ)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또 국책사업으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치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K-NIBRT)를 통해 연간 2000명의 바이오 전문 산업인력을 꾸준히 길러낼 예정이며 연세사이언스파크에도 1000명이 넘는 연구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송도바이오클러스터를 뒷받침하는 신규 바이오 단지로 정부에 영종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제안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인 영종국제도시에는 차세대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 60여개가 입주의향을 밝혔고 기업 종합지원시설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집적지인 남동산단의 경우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 원부자재 개발·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소부장 강소기업' 육성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송도-남동-영종을 잇는 '바이오 트라이앵글'이 혁신 생태계를 형성해 K-바이오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바이오산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한 경쟁력이 핵심인 산업"이라며 "인천을 선택한 기존 앵커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후방산업 생태계도 뒷받침되도록 바이오 국가전략특화단지 유치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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