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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한소희 열애 후폭풍 / 오메가엑스 강제추행 논란 / 정준영 출소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입력 2024.03.23 14:00 수정 2024.03.23 14:0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그린피스 보이콧까지…류준열·한소희, 열애 후폭풍 계속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 공개 과정에서 불거진 ‘환승연애설’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류준열이 홍보대사를 밭고 있는 NGO 단체를 향한 후원 취소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한소희도 광고 계약이 갱신 없이 줄줄이 만료되고 있습니다.


NGO 단체를 향한 후원 취소는 류준열을 둘러싼 ‘그린워싱’ 논란 때문입니다. 류준열은 현재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 참여, 기후재난의 위험성을 알려왔지만, 이와 동시에 골프 애호가란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골프를 위한 골프장 건설이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인데요, 네티즌은 이에 부적절한 홍보대사를 기용했다며 그린피스 후원 취소에 나섰습니다.


그린피스는 결국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류준열 홍보대사는 2016년부터 그린피스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함께 활동해왔으며 그린피스의 후원자이기도 하다”며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이를 기회로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소희는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에게 직접 환승연애 의혹을 반박했다가 사과했으나 역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소희의 소주 ‘처음처럼’ 광고모델 계약은 이달 초 만료됐고, 같은 시기 NH농협은행도 2021년부터 3년간 모델로 활약한 한소희와의 계약을 만료했습니다.


ⓒ아이피큐

◆오메가엑스 vs 전 소속사 진흙탕 싸움…이번엔 ‘강제추행’ 진실 공방


그룹 오메가엑스와 전 소속사 대표가 ‘강제추행’을 두고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스파이어 엔터는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메가엑스의 강 전 대표에 대한 강제추행 사건을 폭로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CCTV 영상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도 증거자료를 앞세운 반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해당 영상에 대해 스파이어는 ‘휘찬의 군입대 고민을 들어주는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아이피큐는 문제의 CCTV가 촬영된 당일에도 강 전 대표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휘찬을 붙잡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그 당시엔 군입대 영장도 발부되기 전이라는 사실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강 전 대표가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면서 스파이어 엔터와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아이피큐는 스타이어 엔터에 사건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스파이어가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시스

◆철저히 가린 얼굴…‘집단 성폭행’ 정준영 만기 출소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받은 가수 정준영이 형기를 마치고 지난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당초 20일이 출소일이었으나 하루 앞선 이날 수감생활을 마쳤습니다. 이날 정준영음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교도소를 나왔고, 취재진과 마주쳤음에도 특별한 이야기 없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2020년 9월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있습니다. 단톡방 멤버 중에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도 있다. 정준영은 2019년 이 일로 구속돼 기소됐고,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확정받았습니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쇼박스

◆“이제 30만 남았다”…영화 ‘파묘’ 천만 초읽기


영화 ‘파묘’가 개봉 약 한 달 만에 ‘천만 영화’ 고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개봉 30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969만9897명을 기록했습니다. 1000만 돌파까지 단 30만명만 남겨둔 상태로, 이르면 오는 24일 1000만 돌파가 예상됩니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이른바 K-오컬트 장르를 개척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미 ‘곡성’(687만명)을 넘어 국내 오컬트 장르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습니다.


ⓒ데일리안 DB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에 거액을 투자한 가수 임창정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임창정을 상대로 H사에 투자한 경위와 이들의 시세조종 행위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사에 30억 원 정도를 맡겼다는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의 파티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임창정 측은 자신 역시 주가 폭락 사태로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며 피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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