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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 어때요?” 패션·뷰티업계, ‘지구의날’ 마케팅 시동


입력 2024.04.03 07:31 수정 2024.04.03 07:3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매년 4월22일 지구의날 올해로 54주년 맞아

환경 보호 동참할 수 있는 제품부터 캠페인까지

아모레몰 용기 수거 신청 캠페인.ⓒ아모레몰 앱 캡처

매년 4월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돼 올해로 54주년을 맞았다.


패션·뷰티업계는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부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MZ세대의 가치소비와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컨셔스 뷰티 트렌드가 지속 확산됨에 따라 매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특별한 패키지를 출시해 왔다.


지난해에는 100% 종이로 된 멀티밤 ‘그린 그린 밤’을 한정 출시해 제품 구매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전했다.


올해는 제품 구매 시 폐플라스틱 키링 증정 등 리사이클링에 고객들이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LF가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도 다가오는 지구의 날을 맞아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지구의 달에 어울리는 리사이클&친환경 소재 사용 브랜드만 모아 할인·판매하는 ‘이달의 브랜드:지구의달’ 기획전을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획전에서는 프라이틱, 롱샴, 구찌, 버버리, 셀린느 등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뷰티업계도 적극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공식몰인 아모레몰에 지난 1월 ‘온라인 용기 수거 캠페인(아모레리사이클)’을 론칭해 운영 중이다.


아모레리사이클은 다 쓴 화장품 용기를 회수해 플라스틱 및 유리 자원의 물질 재활용률을 높이고 대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용기 재활용 캠페인이다. 이달 25일까지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한율, 프리메라에서 만든 환경 친화적 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만큼 이달부터는 공공주택에서 화장품 유리병을 수거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의 경우 최근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 대용량(지구의달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에디션은 이니스프리 2024 공병 수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병 수거를 통해 모아진 유리 용기를 일부 재활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전체 유리 용기 중 60%가 PCR(Post Consumer Recycled) 유리 소재로 이뤄졌으며, 이 중 20% 가량이 이니스프리의 재활용 유리가 활용됐다.


이외에도 메탈 프리펌프를 적용해 제품 사용 후 분리 배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비케이브로스의 비건 화장품 타가 역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인 종이튜브 제품을 내놨다.


기존 ‘아토 세라 비타 바스앤샴푸’와 ‘아토 세라 비타 로션’의 여행용 제품(50ml 용량)으로, 플라스틱 용기 대신 FSC(국제산림협회) 인증 종이튜브를 적용했다.


여기에다 종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포장 방식도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장품 단상자를 없애고 대신에 종이튜브 본체에 날개 접지면을 추가해 법적 기재사항을 표기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건강한 미래를 위해 각 기업들이 상품부터 서비스, 캠페인 등을 통해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관련 상품 및 서비스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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