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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피부질환 '여드름'과 '모낭염'...어떻게 구분할까


입력 2024.04.26 01:12 수정 2024.04.26 01:12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더운 날씨와 함께 황사도 찾아오는 등 대기질도 좋지 않다. 이러한 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피부는 여러 질환에도 노출되기 십상이다. 특히 단골 피부질환인 여드름과 모낭염은 증상이 비슷한데,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구분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피지의 과다분비로 모공이 막히면서 생긴 염증에 의한 피부질환인 여드름은 땀이 많이 나고 피지분비도 왕성해지는 시기에 발생하기 쉽다. 대부분 피지선이 모여 있는 얼굴, 목, 가슴 부위에 쉽게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달리 모낭염은 모낭에 세균감염이 발생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으로 본다. 세균이 침범한 깊이에 따라 ‘얕은 고름물집 모낭염’과 ‘깊은 고름물집 모낭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름을 앞두고 제모를 도전했다가 감염이 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여드름과 유사하지만 병변이 간지럽고 통증, 발열, 부종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여드름과 모낭염의 차이는 또 있다. 바로 피지덩어리의 유무다. 여드름은 압출로 피지덩어리를 배출시키면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는데, 모낭염은 압출을 시도해도 피지덩어리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염증이 심해져 더 크게 부어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된다.


여드름은 항생제 또는 피지분비를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거나 도포해 치료한다. 또한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전용 기구로 압출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모낭염은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도포해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세안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고 제모를 할 경우 소독을 한 안전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씻지 않은 더러운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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