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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주거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 큰 호응


입력 2024.05.17 11:27 수정 2024.05.17 11:27        김명승 기자 (kms3327@dailian.co.kr)

‘광명판 러브하우스’…주거 상향부터 이주·정착까지 원스톱 지원

박승원 시장 “주거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광명시 드림하우스 봉사단원이 취악계층 주거지에서 도배를 하고 있다.ⓒ광명시 제공

“이렇게 도와주니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배우자와 결별하고 자녀들과도 연락이 끊긴 채 1칸짜리 반지하에서 지내왔다. 10년 전 암 수술로 노동력을 상실하면서 공적 지원으로 생활하며 고물과 공병을 주워 생활비를 마련했다.


A씨의 삶에 햇살이 비친 것은 광명시 주거복지센터와 연을 맺으면서부터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에 기존주택 전세 임대를 지원하는 LH 임대 자격 신청을 요청했고, 시 주거복지센터는 ‘주거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쪽방, 고시원 등 비정상 거처에 3개월 이상 거주자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거복지센터는 A씨와 함께 살 곳을 물색했고, 지상 1층에 방 2개와 화장실, 주방을 갖춘 집을 구했다.


이삿날인 지난 13일에는 시 자원봉사센터 드림하우스 봉사단이 낡은 벽지와 장판을 새로 교체하는 등 A씨의 보금자리를 새 단장했고, 시는 TV와 식기 등 살림살이를 지원했다.


드림하우스 봉사단 이현재 회장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집수리 봉사를 지원한 가구가 이제 곧 100호를 넘어 섰다”며 “광명시 주거복지센터 주거 상향 대상자의 집수리 봉사에 참여해 매우 보람있고 기쁘다”고 말했디.


시는 A씨가 다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시 특화사업인 ‘내집애(愛) 지원단’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시가 도입한 이 사업은 주거 상향을 지원한 후 다시 주거 환경이 나빠지지 않도록 사후 관리하는 사업이다. 월 1회 가정에 방문해 주거 안정 지속 여부를 확인하고,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약계층 돌봄 강화에 힘쓰고 있는 광명시 정책 방향에 발맞추어 앞으로도 주거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약 4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8가구가 신청했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전화 및 방문 상담이 가능하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은 방문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김명승 기자 (kms332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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