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운동만 하면 머리 아픈 이유, 핑계 아니었다?


입력 2024.05.27 00:57 수정 2024.05.27 00:57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여름을 앞두고 운동을 시작한 이들이 늘어나는 요즘이다. 그 가운데 운동만 시작하면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목격되기도 하는데, 언뜻 보면 게으름을 포장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것도 같지만 실제로 운동을 하면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두통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는 1차성 두통과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2차성 두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1차성 두통에 해당하는 경우는 통증에 대한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그 자체를 질병으로 분류해 원발성이라 한다. 운동 중 갑작스러운 두통을 느꼈다면 이는 원발운동두통으로 볼 수 있다.


원발운동두통은 격렬한 신체활동을 할 때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가벼운 운동보다는 고강도의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이 질환은 운동 중 시작된 두통이 수시간에서 최대 48시간 지속될 수 있다.


마치 맥박이 뛰는 듯한 쿵쿵거리는 박동성 두통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이마, 뒷머리의 지끈거림, 머리가 띵하게 울리고 조이거나 쪼개지는 듯한 특징적인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운동을 쉬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활동을 재개하면 재발한다.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지만 강도 높은 운동으로 인한 산소부족, 과호흡, 혈압 상승 등으로 인해 뇌혈관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발운동두통은 서서히 심박동을 올릴 수 있도록 충분한 스트레칭을 갖고 혈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완화할 수 있다.


만일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당분간 운동을 쉬고 병원을 방문해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